용산 카페 / 고양이 두 마리가 상주 중인 포근했던 '카페 잠시' 방문후기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이 굉장히 포근한 감성에 고양이도 있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었는데, 드디어 방문해 보게 되었다!
정말 정말 인기가 많은 카페라 평일에도 웨이팅이 은근 있고, 주말엔 웨이팅이 거의 있다고 봐야한다.
우리는 설 연휴 마지막날 방문했었고, 1시 50분 부터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해 34분 정도 대기 후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은 1팀 이상 발생시 캐치테이블에서 온라인으로 손쉽게 할 수 있어서 이점은 참 좋았다!
웨이팅 링크 -> https://app.catchtable.co.kr/ct/shop/zam__si?from=share&type=WAITING
잠시 zamsi
포근하고 아늑한 청파동 굴다리 밑 동굴 카페
app.catchtable.co.kr
많은 분들이 웨이팅을 미리 걸어놓고 다른 카페를 구경하거나, 밥을 먹고 방문하는 걸로 보였다 ㅎㅎ 그리고 카페 앞에도 골목에 벤치형의자를 비치해 두셔서, 추운 날씨인데도 그곳에 앉아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
카페 운영 시간은 월요일 휴무이고, 화~일 오전 11:00 에서 오후 10:00 까지 이다.
서울역이나 숙대입구역에서 내려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이렇게 굴다리 밑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ㅎㅎ
고양이가 상주하는 카페답게 바로 접근하면 투명한 창으로 고양이를 볼 수 있다!!!! ㅎㅁㅎ
이 곳에 고양이용 해먹이 달려있어서 주로 까미는 여기서 휴식을 취하고, 대웅이는 푹신한 빈백에서 휴식을 취하는 편 같았다 ㅋㅋ. 웃긴게 이 까만냥이 목에 대웅이라고 이름표가 있어서 얘 이름이 대웅이구나! 했는데 해당 카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니까 이 아이는 까미였다.. 너 왜 친구 이름을 달고 있던거니 아가야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웨이팅을 기다리고, 순서가 되어 입장하면 안쪽에 이렇게 조리공간과 카운터가 있다. 위쪽에 칠판형태로 적어놓은 메뉴판도 있지만 카운터 앞에 더 자세한 그림과 함께 메뉴 책자가 있어서 그 책자를 보면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다!
가장 인기많은 건 마시멜로가 올라간 시그니처 커피인 '잠시'라는 메뉴와 마시멜로우 토스트를 많이들 드시더라. ㅎㅎ
그치만 우리는 너무 느끼할까봐 디저트는 티라미수 케익으로 선택했다. 티라미숙해~ 티라미숙해~~~ ㅋㅋ
주문 후 뒤를 돌면 자그마한 소품들이 판매되고 진열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돌 형태의 인센스부터 인형과 엽서, 크레파스? 같은 것 까지 특이한 소품들이 많았다..!
이렇게 반지와 팔찌, 목걸이도 판매 중이었다.
드림캐쳐도 판매되고 있고, 직접 만들기 클래스에 참여를 할 수도 있었다! 가격은 4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옆쪽엔 소원 나무도 있었다. ㅎㅎ 양모양의 종이에 빼곡하게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 놓았다.
가게 문에서 들어서 바로 보이는 공간은 이렇게 테이블 4개 정도로 크지 않은 공간인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뒤쪽으로 두개의 방이 더 있고, 혼자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자리도 있다. 은근 좌석이 많은데 이렇게 항상 웨이팅이 많은 것도 신기하다
이 쪽이 카운터에서 더 들어와서 있는 두개의 공간들이다. 중간에 옆서가 판매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이런 자그마한 디테일들이 담긴 소품들이 너무너무 귀엽고, 카페의 포근함을 더 해주는 것 같았다.
ㅋㅋ 중간에 이렇게 큰 거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판매중으로 보인 잠옷(?)과 같이 보이는 옷들과, 마법 유리구슬 처럼 보이는 ㅎㅎㅎ 소품도 배치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마녀배달부키키 영화와 같은 지브리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이다!
3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엽서들도, 감성이 충만했다.
이 카페에 지브리 감성을 완성하는 건 바로 이 까만 고양이 까미가 아닐까 싶다. ㅋㅋ 마녀배달부키키에 나오는 고양이와 똑같은 모습으로 자유롭고 여유롭게 카페 곳곳을 누벼주는데, 너무너무 귀엽다...
카페 내부에 있는 화장실 옆엔 이렇게 귀여운 키링들도 판매중이었다 ㅎㅎ.
우리는 안쪽 공간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사실 남은 자리가 없고 여기로 안내 받은 거긴하다. ㅋㅋ 그래도 굉장히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라 오히려 좋았다. 아까 말한 바 형태의 좌석이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다. 주로 혼자 오신 손님들이 저 곳에 앉으셨고, 혼자서 방문하시는 고객들도 많이 있었다. 워낙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종종 고양이를 구경하며 책을 읽고, 음악감상을 하시는 듯 했다.
잠시 카페도 인스타 팔로우 이벤트와 영수증 포토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바로 참여했음. ㅎㅎ
우리가 시킨 메뉴가 나왔다! 시그니처 메뉴인 잠시 두 잔 (아이스와 핫에 따라서 나오는 모양이 변한다. 핫에 라떼 아트가 추가되니 귀여운 아트를 보고 싶다면 꼬옥 핫 메뉴로 선택하시길!! ㅎㅎ) 과 티라미수 케익, 그리고 인스타그램 팔로우로 얻은 계란과자이다 ㅎㅎ
이 곳이 드림캐쳐나 양 같은 여러 소품이나 혹은 ZZZ 멘트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장님이 좋은 잠, 숙면에 관해서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브랜딩을 하시는 걸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잠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임을 운영하고도 계신걸로 보였다. 현대 사회의 바쁘고 지친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의 삶에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잠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자는.. 그런 메세지를 전하는 카페였다.
아, 중요한 커피와 디저트의 맛을 이야기 하자면.. 잠시는 그냥 살짝 밍밍한 카페라떼였다. 마시멜로우는 살짜쿵 느끼..했어서 마시멜로우 토스트는 내 취향이 아니었을 것 같다고 느꼈다 ㅎㅎ. 그리고 티라미수 케익은 꽤 쓰고 진한 에스프레소에 절여 만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먹다보니 너무 달지 않아서 좋다고 느꼈다. 그치만 개인적으로 메뉴가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영수증 리뷰에 참여한 뒤에 수제쿠키 4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피넛버터쿠키를 받았다. 쿠키 이름도 숙면쿠키로, ZZZ 글자가 적혀있는 걸 볼 수 있다 ㅎㅎ 맛은 .. 피넛버터맛이 꽤 진해 느끼한 편이고 바삭보단 눅진한 식감을 보여주었다.
제일 왼쪽에 있는 고양이가 대웅이인데, 이 녀석은 저 빈백에서 쉬는 모습밖에 보지 못했다. ㅠㅠ 그래서 그 저 빈백에 자리를 잡으신 손님이 살짝 부러웠음.. ㅋㅋㅋ 그래도 까미가 아주 신나게 돌아다녀주고, 처음 카페에 와서 자리를 잡자마자 우리 테이블에 올라와 애교부려주고 쓰담쓰담 할 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애들 다 사람을 경계하거나 예민한 냥이들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털이 넘 관리 잘 되어있는.. 윤기좔좔 사랑받는 고양이의 털이었다 ㅠ 귀엽... 보들...
전체적으로 메뉴는 그리 맛있지는 않았지만, 구경할 것이 은근 많고 분위기가 참 편안했기에 고양이를 좋아하고 카페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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